– 철강·알루미늄 관세 유예 종료 앞두고 벌어지는 수싸움
2025년 4월,
한국과 미국이 철강·알루미늄 등 주요 품목의 상호 관세 폐지를 위한 협상을 본격화했습니다.
그 배경에는 오는 7월 8일로 예정된 한미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.
양국은 이 날짜 이전까지 ‘패키지 합의’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,
미국은 자국 정치 일정상 조속한 결과를 원하고,
한국은 전략적 유보를 택한 모습입니다.
🇰🇷🇺🇸 배경 요약: 어떤 관세, 왜 지금 문제인가?
이번 협상의 핵심은
미국이 2018년 ‘무역확장법 232조’를 근거로 부과했던 철강·알루미늄 관세 조치입니다.
- 트럼프 행정부 시절,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수입 철강에 25%, 알루미늄에 10% 관세 부과
- 이후 한국은 쿼터 조건부로 관세를 유예받아 왔음
- 2022년 이후 미국은 EU, 일본과는 관세 폐지 또는 완화 합의
- 하지만 **한국은 아직 ‘한시적 유예 상태’**에 머물러 있음
👉 이 유예 조치가 오는 2025년 7월 8일 종료 예정인 만큼,
그 전에 새로운 ‘지속가능한 해법’이 필요해진 것이죠.
🔍 현재 협상의 키워드: ‘패키지 합의’
이번 협상은 단순한 ‘관세 폐지’가 아니라
철강·알루미늄 외 다른 통상 현안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패키지로 논의되고 있어요.
양국이 맞바꾸려는 것들:
빠른 시일 내 성과 (7월 이전) | 단계적 관세 폐지 & 유예 연장 |
바이든 재선 전 외교 업적 | 탄소 국경세 등 후속조치 보완 |
자국 산업 보호 여론 무마 | 자국 철강산업 피해 최소화 |
특히 미국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,
한국은 대내 여론과 산업 이해관계 조율을 우선시하는 입장이어서
협상이 쉬운 분위기는 아닙니다.
🧩 왜 철강·알루미늄 관세가 중요한가?
-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
→ 철강은 2024년 기준 대미 수출 8조 원 이상
→ 알루미늄도 전기차, 반도체 소재와 연계된 핵심 소재 - 미국 산업 보호 정책의 상징
→ 트럼프-바이든 모두 관세 정책에 민감
→ 자국 노동자 보호, 중국 견제용 카드로 활용 - 한국 내 탄소중립·친환경 논의와 직결
→ 향후 ‘탄소 국경세’ 적용 가능성 고려해야 함
→ 한국 철강업계의 설비 투자·전환 부담 커질 수 있음
🇺🇸 미국의 압박: 왜 지금, 왜 빠르게?
미국은 이번 합의를
바이든 행정부의 ‘공정 무역 성과’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.
-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식 보호무역과 차별화 전략
- 한국과의 ‘협상 성공 사례’ 부각
- 유럽·일본과는 이미 합의 → 한국만 남은 상태
👉 따라서 미국은 ‘조기 타결’을 강하게 압박 중이지만,
한국 입장에서는 산업 보호, 협상 카드 확보 차원에서 시간을 벌 필요도 있어요.
🧠 한국의 전략: 서두르지 않는다
한국 정부는 현재 **“서두르지 않겠다”**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
이유는 다음과 같아요:
- 철강업계 내부 의견 분분 (일괄 폐지 vs 조건부 연장)
- 탄소 규제, 공급망 재편 등 후속조치 부담 감안
- 중국, EU와의 관계 조율 필요
- 국내 정치 일정(2026 지방선거)과 산업 안정성 고려
👉 결국 한국은 **“협상의 타이밍을 미국이 아닌 우리가 정하겠다”**는 셈법을 선택한 셈입니다.
📈 향후 전망과 시사점
- 7월 이전 1차 합의 가능성 높음
→ 전면 철폐보다는 단계적 철폐 + 유예 연장 카드 조합 - 장기적으로는 탄소세, 공급망, 반덤핑 이슈로 확장될 가능성
→ 철강·알루미늄은 단초일 뿐 - 한국, 자주적인 통상 전략 필요성 부각
→ 미국·EU·중국 간 균형 외교가 핵심
🗨 마무리 한 줄 ✍️
“철강의 무게만큼, 외교의 균형도 무겁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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