– 음악 작업자와 스트리머라면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
녹음할 때,
"내가 마이크에 말한 소리가 딜레이(지연)되어 들리는 느낌"을
경험해본 적 있나요?
이 현상을 '레이턴시(Latency)' 또는 **'지연녹음'**이라고 부릅니다.
특히 음악 작업, 팟캐스트, 스트리밍을 할 때
레이턴시 문제는 작업 흐름을 방해하고
결국 녹음 품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.
오늘은 레이턴시가 왜 발생하는지,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
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볼게요.
🎙 레이턴시란 무엇인가?
**레이턴시(Latency)**는
오디오 입력(말하거나 소리 낸 순간)과, 출력(헤드폰이나 스피커로 들리는 순간) 사이의 시간 지연을 의미합니다.
즉, 내가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했을 때
바로 들리는 게 아니라 살짝 늦게 들리는 현상이죠.
입력 | 마이크, 악기 등에서 컴퓨터로 소리 신호 전달 |
처리 | 컴퓨터(DAW 프로그램)가 신호를 처리 |
출력 | 최종적으로 귀로 들리는 소리 |
👉 이 세 단계 중 어느 부분에서든 지연이 발생하면 레이턴시가 생깁니다.
🛠 레이턴시 발생 주요 원인
- 오디오 인터페이스 성능 부족
→ 신호를 아날로그→디지털 변환하는 과정이 느림. - 버퍼 사이즈(Buffer Size) 설정 문제
→ 버퍼 크기가 클수록 안정성은 좋지만, 지연시간이 길어짐. - 컴퓨터 사양 부족
→ CPU, RAM이 부족하면 오디오 처리 속도가 느려짐. - DAW(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) 설정 문제
→ 잘못된 오디오 드라이버 선택(예: 기본 윈도우 오디오) 사용 시 지연 심화. -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과다 실행
→ 컴퓨터가 오디오 처리가 아닌 다른 작업에 리소스를 빼앗기게 됨.
⚡ 레이턴시를 줄이는 방법
이제 본격적으로 레이턴시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볼게요.
✅ 1. 오디오 인터페이스 사용하기
- 내장 사운드카드 대신 전용 오디오 인터페이스 사용
- 드라이버는 반드시 ASIO(저지연 전용 드라이버) 설치
- USB 3.0 이상 포트 사용 권장
추천 예시: Focusrite Scarlett, Audient iD 시리즈
✅ 2. 버퍼 사이즈 줄이기
- DAW 세팅에서 Buffer Size를 128 samples 이하로 설정
- 라이브 녹음 중에는 64, 128로 낮추고,
믹싱이나 마스터링할 때는 다시 높여서 CPU 부하를 줄이면 좋아요.
64 samples | 초저지연, CPU 부담 큼 |
128 samples | 실시간 녹음 적합 |
512 samples 이상 | 믹싱/마스터링용 (지연은 있지만 안정적) |
✅ 3. CPU 최적화
- 백그라운드 앱 종료 (브라우저, 게임, 기타 앱)
- 전원 설정을 고성능 모드로 변경
- 외장 하드디스크 연결 해제 (불필요한 입출력 최소화)
✅ 4. DAW 세팅 점검
- 드라이버를 ASIO4ALL 또는 인터페이스 전용 드라이버로 설정
- 샘플레이트는 44.1kHz 또는 48kHz로 고정
- 불필요한 플러그인/이펙트는 녹음 중 끄기
👉 ‘라이브 녹음 시’와 ‘편집 시’ 세팅을 따로 저장하면 더 효율적입니다.
📌 시사점
레이턴시는
모든 녹음 환경에서 어느 정도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.
하지만 장비, 세팅, 컴퓨터 관리를 통해
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
✔ 오디오 인터페이스 필수 사용
✔ 녹음용 버퍼 세팅 별도 관리
✔ 컴퓨터 최적화 및 리소스 관리
👉 결국 레이턴시를 다스리는 건
장비 성능 + 사용자 세팅의 합이에요.
🧠 자주 묻는 질문 Q&A
Q. 레이턴시 없는 녹음은 불가능한가요?
→ 이론적으로 완벽한 0은 어렵지만,
5ms 이하로 줄이면 인간이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.
Q. 오디오 인터페이스 없이도 레이턴시를 줄일 수 있나요?
→ 매우 제한적입니다. ASIO4ALL 드라이버 설치로 약간 줄일 수 있지만, 안정성은 떨어질 수 있어요.
Q. 무선 마이크는 더 지연이 심한가요?
→ 네, 무선 신호 전송/수신 과정이 추가되어 유선 대비 지연이 더 생깁니다.
🗨 마무리 한 줄 ✍️
“좋은 소리는 빠르게 다듬어진 순간 속에 있다. 지연 없는 녹음이 창작의 흐름을 완성한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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